음악과 소설 : 쯔지히토나리(辻仁成)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최근은 콘서트를 거의 안하게 되어버렸다. 소설에 소비하는 시간과 기우리는 정력을 다 해버리면, 도저히 음악의 몫까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자기 마음속에서는 계속 소설과 음악이 양립하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에코-즈를 해산하고 나서 오늘까지, 그 양 날개를 밸런스 있게 유지하는 일을 쭉 제일로 해왔다. 그러나 소설가로서의 욕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음악과 양립의 어려움을 통감하게 되었다. 대체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재미있는 건 없지 않은가.

양쪽을 같은 노력으로 싸우는 것은, 지금은 어느 쪽도 어중간하게 되는 수밖에 없었다. 옛날의 속담처럼 되는 건 싫었다. 자연, 음악 쪽이 휴업방향으로 향하고 말았다.

과거를 잘라버리는 건 아니다. 걸어 온 음악인생을 나는 무엇보다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랑을 더럽히고 싶지 않으니까, 얼마동안 떨어져있고 싶은 거다.

음악도 아직 허다 말고 있다. 힘든 선택임은 틀림없다. 뭐 이처럼 결정할 필요도 없고, 어차피 세계는 무책임한 것이니까 애매하게 해두면 좋겠으나, 그러면 자기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음악과 소설, 어딘가 닮아 있으나 실은 전혀 다른 분야. 이 양 날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해버리고 말았다. 지금은 그 시간이 아까운거다.

매년 계속해오던 콘서트도 얼마동안 중지다.

지금까지 천회 이상이나 사람 앞에서 노래해왔기 때문에 한스럽기는 하나, 그 만큼 소설에 지금 이상 힘을 쏟을 수 있다 생각하면 기분이 무척 편해진다. 아니, 뭘가 미래가 한층 기대가 됐다.

지금 가장 흥미가 있는 건 자신의 머릿속에 잠자고 있는 많은 이야기꺼리인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내어 소설로 만들어나가는가, 이것처럼 즐거운 건 없다. 하나 하나의 활자를 이어서 소설세계를 쌓는 즐거움. 음악과의 잠시 헤어짐은 확실히 괴롭지만, 사랑이란 언제나 희생을 동반하는 것이다.

곧잘 은악친구에게 말을 듣는다. 어째서 이제 소설 같은 것에 빠져드는가, 시대는 활자오부터 멀어지고, 비주얼이나 음악으로 향하고 있는데....

음악은 음을 즐긴다고 쓴다. 즐기지 못하고, 해서는 안된다. 또다시 즐길 수 있는 때까지, 일단 헤어져도 괸찮은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했다.

최근, 취미로 아마추어밴드(밴드 이름은, 제이코브즈라다-)를 결성했다. 프로로서의 휴업을 자신의 마음 안쪽에서 멋대로 선언해버렸기 때문인가, 한 때는 먼 눈으로 보고 있던 사회인밴드에도 편하게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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