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의 울림 : 쯔지히토나리(辻仁成)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음악은 즐겁다. 음악이 있는 인생과, 음악이 없는 인생과는 천지 차다. 만약에 음악이 없는 세계 같은 것이 존재해서 그곳에서 살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하면. 난 일생 부자연스런 미소밖에는 띄우지 못했을는지 모른다. 혹은 공허한 구멍을 항상 마음 한구석에 안고 시의심(猜疑心)에 빠져 살지 않으면 안됐을 것이다.
음악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 지금 내게 가장 흥미 있는 음악이란, 최첨단의 랩도 아니고 스타일리시한 락도 아니다. 원시적이고 한가롭고 직선적인 인간의 삶이 넘쳐나는 음악인 것이다.
정치가 곤궁하고, 사람들이 어딘가 시끌시끌해지면서 금전적 욕구를 향해서만 달리게 되면, 세계는 껄끄러워지기 시작하고, 숨이 막히게 된다. 그럴 때 우리들은 문득 음악을 호흡하고 싶어진다. 세계는 무력 아니면 통합할 수 없다, 라는 사고방식은 인간의 사치가 만들어낸 무서운 기만이다. 세계는 일부의 경찰적인 국가에 따른 군사력으로 뭉치려고 하는데, 이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경제대국 밖에는 멋진 음악이 없다는 등의 생각은 자만심이다. 원래는, 음악이 군사력 대신에 세계를 하나의 이상향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음악의 가능성은 아직도 무한으로 있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늘고, 빈부의 차가 증가하고, 기아로 매일 몇만명의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는 현대. 우리들은, 아름다운 국경에 지뢰 등을 묻어놓는 극악에 손을 빌지 말고 음악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핵폭탄이나 세균병기 같은 걸 만들지 말고, 아름다운 음악을 거리 안에 넘치게 해야 할 것이다.
음악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음악에는 사람을 구제하는 힘이 있다. 음악에는 희망을 던져주는 미래에 대한 키움이 있다. 음악에는 고독을 풀어주는 상냥함이 있다. 음악에는 존재를 감싸는 즐거움이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노래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노래하지 않는 인간이란 없다. 목소리를 내는 일은 없더라도 마음속에서 사람은 멜로디를 울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음악은 그 순수성 때문에 악에 이용당해버리는 일도 있다. 민족주의를 고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은 온 세계 속에 있고, 전쟁에 이용당했다. 레게마저도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한때는 반체제의 심볼이었던 락 뮤직도, 이젠 러시아의 대통령선거에서는 사람 모으기에 이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은 음악을 연주하는 인간이 어떻게 음악에 닥아 가는가가 중요할는지도 모른다.
경제대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악에, 난 요즘 점점 흥미가 엷어지고 있다. 마치 CM송처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들려줘, 외우게 하는 악곡의 녹슨 한 소절이 공허하고 괴로워 참을 수 없다. 마인드컨트롤처럼 하지 않으면 히트곡을 만들어낼 수 없는 작금의 음악사정도 폐쇄되고 있다. 그러한 음악의 멋진 점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되었다.  내가 나이를 먹었을 뿐이라는 일일는지 모르나, 산업으로 되어버린 음악을 이제외서 돈을 내고까지 사들이고 싶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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