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맛이라.....   -   잡문 [雜文]

인터넷에 들어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들렀더니 우리집 젊은 동거인이
[음식과 밥집에 대한 소감]이라는 걸 올려놓았기에 흥미롭게 읽던 중
마지막 한줄, 글씨 굵기까지 바꿔

'뭐니뭐니해도 어머니의 손맛이 최고다'

라고 쓴 걸 보는 순간 난 이 사람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지었을 야릇한 미소를 떠올렸다.
안봐도 비디오지. 헹!

이 사람은 손이 많이 간 음식, 이를테면 만두같은 것을 좋아한다.
그것도 김치빨아 적당히 만두피로 싸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추 데친 것, 숙주 데친 것에 다진 고기 듬뿍 넣고 두부는 아주 조금만 넣어
밑간을 제대로 한 다음, 밀가루 반죽하여 밀대로 얇게 밀어 만든 껍데기에
속을 싸야 한다. 그렇게 빚어서 고기국물에 삶아주면
초간장을 찍어 끝도 한도 없이 먹는다.

헌데, 이런 귀찮은 일을 아무리 외아들이라 해도 자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더구나 눈도 어둡고 재료 사들이기도 힘든 이 나이에... -_-;

그리하여 요즘은 있는 걸로 적당히 밥상을 꾸렸더니 맛있는 거 해달라고
은근히 시위를 한 것으로 본다.  하긴 비쩍 마른 이 사람을 보면
뭔가 살 붙을 음식을 만들어 먹이기는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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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아들 reply | del   2003.05.02 05:00 신고
    저번에 어딘가에 코멘트 달았다가 주책바가지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굴하지않고 꿋꿋하게 또 끼어듭니다.
    음식 솜씨 좋은 어머니 슬하에 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건 분명 기쁜일인데, 밖에서 먹는 음식이 그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남들은 아주 맛있다는데도 제 입맛에는 그저 나쁘지는 않은 정도인 경우가 많으니 제가 살이 찔 수가 없지요. '그건 자네가 어릴때부터 먹었으니 입에 익어서 그렇지'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리는 있습니다만, 제 친구들이 이십년 전에 저희집에서 먹은 찌개하고 깍두기 이야기를 아직도 가끔 하면서 입맛을 다시는 것을 보면... 뒷 이야기는 시간관계상 생략입니다~
    마누라 자랑하는 건 팔불출인데, 어머니 솜씨 자랑하는 건 뭔지 모르겠네요..?
  2. 몰라 reply | del   2003.05.02 15:51 신고
    그게 제 홈에서 달아야 할 답글인데, 기분꼴이 요즘 말이 아니라서 조금 유쾌해질 때 답글 달아야 맛있는 음식 체하지 않지 싶어서 참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손가락이 자동반응입니다. 자식들은 어차피 어느 정도는 어머니 손맛에 길들여지기 마련인가 봅니다. 저도 결혼 이전부터 음식솜씨 좋다고 미식가였던 아버지한테 인정받았던 몸인데 결혼 후 제가 하는 음식이 남편 입맛과 달라서 남편은 먹으면서 음식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투덜대더군요. 어머니 손맛과 달랐던 모양입니다. 저야 시어머니 손맛을 익힐 틈이 없었으니 제 어머니 손맛 플러스 제 방법을 고집하는 수 밖에요. 그리고 한 일년 후 시댁가서 밥먹고 집에 돌아오면서 남편 하는 말이 "어머니 음식이 어딘가 이상해!" 하하..손맛 주도권 싸움에서 제가 이긴 순간이었습니다..^^
           

うわあ, これ何年前に書いたのかしら   -   잡문 [雜文]/日本語

前週, 娘のパソコンが配達された.
これで四人が住む家のなかにパソコンが三臺になった..
もともと息子はプロなみのパソコンユ-ザ-だし, 娘は仕事上マッキントシュを
會社で使っているが, いろんな面でパソコンが必要になり, とうとう新しいものを
家に買いいれたのだ. それから私のは息子のお古. だから主人だけが
時代遲れのおじさんというわけ. 一人取り殘されたようだと嘆いている.

さて, 娘の最新型コンピュ-タ-を彼女のいない晝間に私が使えるように
なったのは有難いが, 問題は私のおんぼろMSド-スと, ウインド-ズ98の使い方が
全然違うということだ. 第一, 私は今までマウスを使わず, キ-をたたいて
用を足したのだから, 突然マウスを動かそうとしてもうまく行くはずがない.
途方もない所へ飛んでいってしまったり, へんなものを開けたり.....
ちっちゃな繪などをさぐり, いちいちハイ, イイエ, カクニン, トリケシなどを
クリックするよりは, 自分の手で字を入れるのが早いと思うのだが, まあ,
なれるとこちらがずっと簡單で便利なのかも知れない.

というわけで, 今日も惡戰苦鬪しつつ一人でなんとかインタ-ネットを
のぞいてみました. もう, すごく感激しちゃ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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