随筆 : 古木 - 尹五榮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古木 - 尹五榮

斜面空地きな古木一本立っていた. っぽでんだ切株のようだが, 相当繁って綠陰していた. ある日私はそのってんでいたが, そっと眠気がさしせた. 頭上でびゅー!やかながかすめた. っていたがぷっつりんだざあっと一斉聯想させる. 細長小枝等かれる. ぐと青空木葉水中のようにいていた. わなわなえつつっぱのでほのかにこえてるいろんなくやかましいこえた. それはびっしりのっぱで, れるのようだった. かにをそばたててけば複雑神祕的だとえる. がさらにきくざあっといて. 今度のようにこえる. まもなくんだ. にしてかい. こうにえる古木ではらのかった. 靜寂だけが宿っていた. 数百年間その, かずに默默っているあの喬木岩石のような姿勢.

そのがひときわるかった. 月光けた樹木っぱはまるでけたのようにやかできれいだったが, 金絲のような月光かられるにもわらず々と薄暗かった. 根株にはんだ内側にも黄金色月光けた外側にもすべて老枯木いた切株があった. 地面土台れていた.

强風きまくって. びゅうー, 雄壯力強いた. はそれがあの古木からであることをった. 天地一巡りしてるそのってかれたりそのへなだれであるのだ. 精一杯雄壯悲壯でもあり, また和平奥深のようでもあった. 深夜いた太古音響.

夏毎訪ねていてった. 数百回. 季節にしたがってっては. 何百回. くでもこえる. 風波つと, 浜辺こえただろう. りしのその々が古木複雑えていたのかもれない. そのまりしゃべりまくりつつごっこをやっていた小僧等もすでにきくなって, また子供往来その煙草いながら囲碁ってた年寄もあの何処かでまれかわったのかもれない. んでいて眠気ってしまったあの姿もうないではないか. 一度訪ねてってしまったれはないし, またれがするが, たまいたてる宇宙消息っててくれる. いたあの古木はそれをいてきく口笛いたのだ. 絶海孤島千年古びた自枯桐った韓国琴天下神品われる. 縁側につくねんとって部屋ることをれていた. しい古木! だが一年草では偉大なる古木.

 

고목 - 윤오영

산 비탈 공지에 큰 느티나무 고목이 한 그루 서 있었다. 속은 텅 비고 썩어, 죽은 등걸 같은데, 위의 가지들을 꽤 번성해서 넑게 녹음(綠陰)을 짓고 있었다. 어느날 나는 그 나무 밑에 앉아서 책을 보다가, 슬그머니 조름이 와서 책을 덮었다. 머리 위에서 쏴! 하고 시원한 바람 소리가 스쳐왔다. 비가 오다가 뚝 그친 뒤에 쏴 하고 일제히 우는 매미 소리를 연상케 한다. 잔 휘초리들이 바람에 씰리는 소리다. 위를 쳐다보니, 파란 하늘 아래 나무 잎들이 물 속의 피라미 새끼들같이 나부끼고 있었다. 파들파들 떨며 나부끼는 잎 사이에서 은은히 울려오는, 뭇 새소리와도 같은 소란한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빽빽한 잎과 잎, 가는 휘초리와 휘초리 사이로 바람이 새는 소리인 듯했다. 가만히 귀 모아 들으면 바람 소리도 참 복잡하고 신비스럽구나 했다. 바람이 다시, 더 크게 쏴! 하고 불어 왔다. 이번에는 파도 소리같이 들렸다. 이윽고 바람은 잤다. 나는 책을 들고 맞은편 사랑 툇마루로 왔다. 저만치 보이는 古木에서는 아무 소리도 없었다. 정적(靜寂)만이 깃들어 있다. 수백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움직이지 않고, 묵묵히 서 있는 저 교목(喬木)의 암석(岩石) 같은 자세.

그날 밤에는 달이 유난히 밝았다. 달빛을 받은 나무 끝의 잎들은 마치 봄빛을 받은 어린 잎과 같이 선연하고 고왔으나, 나무는 금실(金絲) 같은 달빛이 가지 사이로 새어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검고 어두웠다. 등걸은 썩어서 패어들어간 안쪽이나, 누렇게 달빛을 받은 겉쪽이나, 다 늙은 고목의 마른 등걸이 있었다. 땅바닥은 넓은 터전이 그림자에 젖어 있었다.

세찬 강풍(强風)이 휘몰아쳐 왔다. 우우, 웅장하고 우렁찬 소리가 길게 울려왔다. 나는 이것이 그 古木에서 나는 소리인 것을 알았다. 넓은 천지를 휘돌아 오는 그 강한 바람이 썩고 팬 속으로 들어가서 그 위로 몰려 나오는 소리인 것이다. 한껏 웅장하고 비장하기도 하고, 또 화평하고 그윽한 소리 같기도 하다. 깊은 밤, 빈 뜰에 울려오는 태고(太古)의 음향(音響).

매미는 여름마다 찾아와서 가지마다 울고 갔다. 몇 백번을. 철새는 철따라 앉아 노래하다 갔다. 몇 백번을. 높으면 먼 데 것도 들린다. 풍랑이 일면, 먼 해변의 파도 소리도 들렸을 것이다. 지난날의 그 소리들이 몸에 스며들고 배어들어 古木은 복잡한 소리를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 그 밑에 모여서 재깔대며 술래잡기를 하던 동네 조무래기들도 어느듯 자라서 제각각 헤어지고, 또 딴 어린이들이 왔다갔고, 그 밑에서 담배를 피우고 바둑을 두던 노인들도 저세상에 가서 지금 어디 태어났는지 모른다. 책을 보다가 조름을 안고 가던 그 사나이의 모습도 이제 없지 아니한가. 한 번 찾아왔다 가는 무리는 다시 오지 않고, 또 다른 무리가 오가건만, 가끔 휘몰아 오는 바람은 우주(宇宙)의 소식을 안아다 준다. 늙은 저 古木은 이것을 안고, 크게 휘파람 분 것이다.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천년(千年) 묵은 자고동(自枯桐)으로 만든 거문고가 천하(天下)의 신품(神品)이라 한다. 나는 툇마루에 우두커니 앉아서 방에 들어갈 것을 잊고 있었다. 외로운 古木! 그러나 일년초(一年草)가 아닌 위대(偉大)한 고목(古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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