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하루   -   잡문 [雜文]

요 며칠 이상하리만치 날씨가 싸늘하더니 오늘은 해가 반짝 들어 제법 따스하다.

한여름 더워서 쉬었던 내 나름 체조를 모처럼 오늘 거실 창문을 활짝 열고 해본다.

팔다리 운동, 목 운동, 가슴 운동, 허리 운동, 등배 운동... 까마득한 옛날 조회시간에

하던 운동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 그때는 체조가 끝난 뒤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나서 교실로 들어갔었는데, 오늘은 오후 산책?!으로 미루고 방으로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는다.

세상 눈부시게 발전하여 컴퓨터만 두드리면 궁금한 것 무엇이건 살필 수 있어 무료한 줄

모르고 지낼 수 있는 게 고맙기 그지없다. 우선 우리 신문사 두 곳을 열어 대충 훑어보고,

일본신문도 저장해 둔 곳 열고 우리나라와 관계있는 기사만 찾아서 읽어보면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대충은 알 수 있다. 얼마나 간편하고 편리한가.

전에 아들아이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궁금한 거 유난히 많은 어머니, 이젠 내게 묻지 않아도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으니

좋지요? 흐흐흐’.

오늘은 일본 시를 한편 골라 번역해 보면서 시간을 보내련다.

                                                            「」   다니가와슌타로(谷川俊太郎)

살아있다는 것
지금 살아있다는 것
그건 목이 마르다는 것
나뭇잎 사이 햇빛이 눈부시다는 것
문득 어떤 멜로디가 떠오른다는 것
재채기를 하는 것

그대와 손을 맞잡는 것

...등등

きる」   谷川俊太郎

きているということ
いまきているということ
それはのどがかわくということ
木漏がまぶしいということ
ふっとるメロディをすということ
くしゃみをすること

あなたとをつなぐこと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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