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나의 동반자 ?!   -   잡문 [雜文]

일본 메일친구가 내 홈페이지를 들여다보고 책을 많이 읽는데 놀랐다고 한다.

이 나이에 책 읽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닌 것이

나이 들어 별로 외출 할 일도 없고, 집안일도 간단하니 시간이 남아돌고, 멀거니 있느니

오전엔 컴퓨터 앞에서 놀고?! 오후에는 편안한 자세로 책 읽고, 밤에는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고... 그게 일과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긴 텔레비전도 전처럼은 즐겨 보지 않는데, 스포츠 중계 홈드라마 코미디 프로 등이

시시해지니까 별로 볼 게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탠드를 켜놓고 또 잠 이룰 때 까지

책을 읽게 된다.

전에는 외출하면 명동 헌책방에 들러 책을 사거나 빌리거나 했는데, 하나 둘 문을

닫더니 이제 한곳도 안 남고 모두 관광객용 점포들로 바뀌어버렸다.

난감해하는 나를 위로해주듯 인터넷 헌 책방이 눈에 띄어, 얼마든지 싼 문고본을

주문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앉아서 흥미 있는 책을 골라낼 수 있고, 더 다행인 것은

읽고 나서 절반쯤은 되팔 수 있다는 점이다. 더더욱 다행인 건 딸아이가 인터넷으로 

주문해 주고, 되팔아주기도 한다는 것,

지난주에 주문한 책이 오늘 배달되었는데, 내 책은 10권. 책꽂이에 꽂아놓고 바라보니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다.  한 가지 문제는 요즘 작가들의 소설은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점인데,

그렇다고 젊었을 때 즐겨 읽던 작가들의 작품이 재미있는가 하면 오히려 케케묵은 냄새가

나서 더 재미없다. 그래서, 인기 있는 신진작가들의 글을 읽으면 요즘 세태를 느낄 수 있다고

자신을 납득시키면서 낯선 작가들의 글을 집어 든다.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작품도 있다.

아무리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라고 해도 내용이 복잡하게 얽힌 국제적 테러나 암살사건

같은 건 내게 벅차다고 할까...

새 책 열권을 책꽂이에 넣으면서 뭘 먼저 읽을까 즐거운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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