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메모 (31)   -   잡문 [雜文]

 

* 星星  村山由佳무라야마유카)

금단의 사랑에 고민하는 남매, 타인의 애인만 좋아하게 되는 막내, 자기 자리를 찾는

단괴세대의 맞형, 그리고 아버지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랑이란, 가족이란 무엇인가.

따로따로 깜빡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된 성좌처럼 가족은 []이라는 배를 타고

무한의 바다를 건너간다.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단편 연작소설로 129회 나오키(直木)

수상작이라는 해설인데, 가족 하나하나의 사랑이야기를 엮은, 그런대로 읽을 만은 했으나

공감할 수는 없었다.

 

* 全部のバケーション  伊坂幸太郎이사카고타로)

공갈, 협박이 장끼, 악랄한 일로 생계를 꾸리는 오까다(岡田)와 미조구치(溝口).

어느날, 오까다가 선배 미조구치에게 발을 씻고 싶다고 털어놓자, 조건으로 적당한

휴대전화번호의 상대와 친구가 되는 것을 제시한다. 엉터리 번호로 연결된 상대는

이혼직전의 남자. 그렇게 해서 오까다는 해산되는 팀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게 되는데...

그 만남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배반과 우정으로 맺어지는 불법조직의 콤비 이야기.

이 작가를 좋아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구미에 맞지 않았다. 그래도 문체가 마음에 들어

끝까지 읽긴 했으나 뒷맛은 씁쓸하다.

 

*木暮荘物語 三浦しおん미우라시온)

오다큐(小田急)선의 급행통과역..세다가야 다이타(代田)에서 도보 5, 지은지 10, 6실의

헐어빠진 아파트 고구레소(木暮荘). 그곳에는 노인 건물주 고구레와 여대생 미츠꼬(光子),

샐러리맨 칸자키(神崎)와 꽃집 점원 마유() 4명이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일단 사랑을 구했을뿐인, 나름대로 지니고 있던 오뇌가 통렬한 슬픔이 되어 스며 나온다.

그것을 치유하는 건, 싼 건물이기 때문에 연결되기 시작한 이웃 간의 따스함이었다....

커버에 쓰여 있는 글에 이끌리어 구매한 책인데, 내 구미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었다.

이제 이런 글 읽는 나이는 아니니까...

 

ヒカルの  森沢明夫모리사와아키오)

나 가개 낼거야. 어느날 자칭 운좋은 양계농가의 무라타가 마을 살리기에 일어섰다.

그 가개란 세계최초의 계란 덮밥전문점. 게다가 식사대는 무료, 장소는 한계(限界)촌락의

숲속으로 너무나 무모하다. 물론 마을사람은 대 반대. 그래도 무라타는 양계장을 담보로,

일생을 건 대 승부에 나선다. 과연 과소(過疎) 마을에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먹는 기쁨,

멋진 삶에 정성스런 풀 코미디...라고 커버에 적혀있다. 처음엔 너무 촌구석 이야기라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마을 살리기 운동을 펼치는 주인공의 순수함이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내용도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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