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오영의 수필 하나 : 尹五榮の随筆一つ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 書きたいみたい文章  -  尹五榮

文士らかなりをこうとしたがりやいのでいたとあでやかなのようなこうとしたがいので梅花いたをたっぷりけて一幅けば々とした男子不屈氣槪秋霜のようでえて一幅けばうらしい湘江せてくるようだったけばけば古風質朴音響これが神技でなければだろうそれだからこそ芸術であるいた草葉から如何にしてりをいた野原如何にしてくことが出来るのかこれが心眼である文心文情じるそれ故白芽種子期があるのではないかこの意味ればむことが出来。  

をうまくして読者無下にしないもまた作者無下にしないこれで作家読者々なばれるこのとは時代公悶であり社会公憤であり人生共鳴なのだ 

文人達くたいしたでもない身周りの雑事理由だろう人生片貌生活情懷めてずるからである俗惡雜事にはにせずこうとするのはどうしてだろう人生矛盾社會不條理にしみるほどじたからだ自然自然そのままの自然ではない自分のプリズムをじて再生された自然だからこそしいし自身主観的自身ではなく凝視してけた客観的自身である時一つの人間像かびがるのである感情濾過された感情だからこそしく思索醱酵された思索だからこそみるのではじめて些少雜多すべてが全部文になるのだ

意志强烈男子寡黙情熱情愛女人夜更けまでえていた経緯出逢っては言葉少なくなるので眞實みのある文章がだらだらと散漫になるしかない。「辭盡意不盡餘韻がこれにあるのだのようにくっきりとわれながらもには冷水のようならめき水底によりがあって背景すことではじめて吟味吟味るものだそしていほどらかなりがほんのりがり一輪のくっきりした優雅かびがるの 

はこのようなきたいしこんなみたい

* 쓰고 싶고 읽고 싶은 글  -  윤오영

옛 사람이 높은 선비의 맑은 향기를 그리려 하되, 향기가 형태 없기로 난()을 그렸던 것이다. 아리따운 여인의 빙옥(氷玉)같은 심정을 그리려 하되, 형태 없으므로 매화(梅花)를 그렸던 것이다. 붓에 먹을 듬뿍 찍어 한 폭 대()를 그리면, 늠름한 장부, 불굴의 기개가 서릿발 같고, 다시 붓을 바꾸어 한 폭을 그리면 소슬(蕭瑟)한 바람이 상강(湘江)의 넋을 실어 오는 듯했다. 갈대를 그리면 가을이 오고, 돌을 그리면 고박(古樸)한 음향이 그윽하니, 신기(神技)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러기에 예술인 것이다. 종이 위에 그린 풀잎에서 어떻게 향기를 맡으며, 먹으로 그린 들에서 어떻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이것이 심안(心眼)이다. 문심(文心)과 문정(文情)이 통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백아(伯牙)가 있고, 또 종자기(鐘子期)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 뜻을 알면 글을 쓰고 글을 읽을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결코 독자(讀者)를 저버리지 않는다. 글을 잘 읽는 사람 또한 작자(作者)를 저버리지 않는다. 여기에 작자와 독자 사이에 애틋한 사랑이 맺어진다. 그 사랑이란 무엇인가. 시대(時代)의 공민(公悶)이요, 사회(社會)의 공분(公憤)이요, 인생(人生)의 공명(共鳴)인 것이다 

문인(文人)들이 흔히 대단할 것도 없는 신변잡사(身邊雜事)를 즐겨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생의 편모(片貌)와 생활의 정회(情懷)를 새삼 느꼈기 때문이다. 속악(俗惡)한 시정잡사(市井雜事)도 때로는 꺼리지 않고 쓰려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인생의 모순과 사회의 부조리를 여기서 뼈아프게 느꼈기 때문이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요, 내 프리즘을 통하여 재생된 자연인 까닭에 새롭고, 자신은 주관적인 자신이 아니요, 응시(凝視)해서 얻은 객관적인 자시일 때 하나의 인간상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감정은 여과된 감정이라야 아름답고, 사색은 발효된 사색이라야 정()이 서리니, 여기서 비로소 사소하고 잡다한 모든 것이 모두 다 글이 되는 것이다 

의지가 강렬한 남아는 과묵한 속에 정열이 넘치고, 사랑이 깊은 여인은 밤새도록 하소연하던 사연도 만나서는 말이 적으니, 진실하고 깊이 있는 문장이 장황하고 산만할 수가 없다. 사진의부진(辭盡意不盡)의 여운이 여기 있는 것이다. 깊은 못 위에 연꽃과 같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도 바닥에 찬물과 같은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물밑의 흙과 같이 그림자 밑에 더 넓은 바닥이 있어 글의 배경을 이룸으로써 비로소 음미(吟味)에 음미를 거듭할 맛이 나는 것이다. 그리고는 멀수록 맑은 향기가 은은히 퍼지며, 한 송이 뚜렷한 연꽃이 다시 우아하게 떠오르는 것이다. 

나는 이런 글이 쓰고 싶고, 이런 글이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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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ean reply | del   2017.01.30 00:00 신고
    윤 작가가 몇 살 쯤에 쓰신 글일까요?
    (우린 너무 오래 살았나 보다.)

    힘들어도 남의 탓은 잘 안 했더랬는데 올 한 해 보내면서
    자꾸 모든 것을 '네 탓' 으로 돌리고 싶어지네요.
    • yoohyun del    2017.01.30 20:56 신고
      1907년에 태어나서 1976년에 타계했으니 아마도 1960년대에
      가장 활발한 문필 생활을 하셨겠지요. 난 이 분의 글이 늘 맘에 와 닿더라 ^^;
  2. 아이마르 reply | del   2017.03.08 02:34 신고
    멋진 일을 하시네요. 조악한 수준이지만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고,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윤오영 선생을 마음에 두고 있는 터라 더욱 그렇네요. 멋진 글 보고 갑니다.
    • yoohyun del    2017.03.11 14:19 신고
      댓글 갑사합니다.
      녹슨 머리로 열심히 번역하는데,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답니다.
      저도 윤오영 선생의 글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