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소설의 재미ー 타자이오사무(太宰治)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소설이라는 것은 원래 아녀자들이 읽는 것으로, 이른바 똑똑한 어른이 눈을 번뜩이며 읽고, 더욱이 그 독후감을 탁자를 두드리며 서로 논하는 따위의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소설을 읽고 옷깃을 여몄다거나, 머리를 숙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것이 농담이라면 또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겠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건 광인의 짓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아내가 소설을 읽고, 남편이 일을 하러 나가기 전에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매면서, 요즘 어떤 소설이 제미 있느냐고 물으면, 아내가 대답하기를,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가 재미있었어요.남편 왈, 조끼 단추를 채우면서, 어떤 내용인데? 하고 깔보는 듯한 말투로 묻자, 아내, 금방 신나게 그 줄거리를 자세히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설명에 감격하여 훌쩍인다. 남편, 상의를 입고, “, 그거 재미있었겠군.”

남편은 일을 하러 나가고, 밤에 한 살롱에 출석, 말하기를, “요즘 소설로는 역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가 으뜸이지” ......

소설이라는 건 이처럼 박정한 것이어서, 실은 부녀자를 속이면 그것으로 대성공. 부녀자를 속이는 수법도 다양해서, 때로는 근엄함을 가장하고, 때로는 미모를 슬쩍 들먹이고, 때로는 명문 출신이라 속이고, 때로는 별 수 없는 학식을 통째로 들어내 보이고, 때로는 자기 집의 불행을 부끄럼도 소문도 개의치 않은 듯 발표하고, 또는 변변치도 않은 학식을 몽땅 펼쳐 보이면서, 그것으로 부인들의 공감을 사려는 의도가 명명백백한데도, 개의치 않고 평론가연 하는 멍청이도 있습니다만, 그걸 떠받들면서 자신의 밥벌이 수단으로 삼으니 놀랄 일이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말해 두겠는데요, 옛날에 다키자와(滝沢馬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만, 이 사람이 쓴 것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그 사람의 라이프 워크와 같은 [사토핫켄덴(里見八犬伝)]의 서문에, 부녀자의 졸음 깨우기 용이라도 된다면 다행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녀자의 졸음을 깨우기 위해, 그 사람은 눈을 망가뜨리고그래도 구술필기로 계속했다고 하니,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여담이 되겠습니다만, 나는 전에 후지무라(藤村)라는 사람의 [동트기 전]이라는 작품을,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아침까지 걸려 모두 읽고, 그랬더니 졸음이 오기에 그 두꺼운 책을 머리맡에 내던져 놓고 꾸벅꾸벅 졸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근데 그게, 조금도, 아무것도, 전혀, 그 작품과는 상관없는 꿈이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사람이 그 작품을 완성하는데 10년이나 걸렸다는 것이었습니다.

*小説面白 太宰治

小説うものは本来女子供むものでいわゆる利口大人えてしかもその読後感いてうとうような性質のものではないのであります

小説んでえりしただのげただのとっているそれが冗談ならばまた面白話柄でもありましょうが事実そのような振舞いをしたならばそれは狂人仕草さなければなりますまいたとえば家庭いても女房小説亭主仕事出掛けるってネクタイをびながらこのどんな小説面白いんだいと女房答えてヘミングウェイのがために面白かったわ亭主チョッキのボタンをはめながらどんなだいと馬鹿にしきったような口調たずねる女房にわかに上気その筋書るるらの説明感激しむせび亭主上衣ふむそれは面白そうだ

そうしてそのきのある亭主仕事出掛るサロンに出席いわこの小説ではやはりヘミングウェイのがためにるようですな  

小説うものはそのように情無いもので婦女子をだませばそれで大成功その婦女子をだます々ありましてあるいは謹厳いは美貌をほのめかしあるいは名門だといはろくでもない学識ざらいにひけらかしいは不幸外聞発表婦人のシンパシーをわんとする意図明々なるにかかわらず評論家馬鹿者がありましてそれをまた自分にしているようですかられるじゃありませんか  

最後ってきますがむかし滝沢馬琴がありましてこのいたものは面白かったけれどでもそののライフ・ワークらしい里見八犬伝序文婦女子のねむけざましともなればなりといてありましたそうしてその婦女子のねむけしのためにあのつぶしてしまいましてそれでも口述筆記けたってんですから馬鹿なもんじゃありませんか  

余談のようになりますがはいつだか藤村夜明作品られないまでかかって全部読そうしたらくなってきましたのでその部厚枕元うとうとりましたらましたそれがちっともにもぜんぜんその作品関係でしたあとでいたらそのその作品完成のために十年間かかったとうことで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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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ean reply | del   2016.11.17 23:56 신고
    내겐 천재적(?)인 사람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 조금은 작가 太宰治에 대해 친근감 같은 것을 갖게 되었지요.

    나이들어서도 계속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 yoohyun del    2016.11.19 10:51 신고
      젊었을 때부터 난 허무주의자 같은 이 작가를 좋아했지요.
      생김새도 왠지 마음을 끌었고....
      인터넷 뒤지다 이 작가 글 눈에 띄면 꼭 읽어보거나
      옮겨다 놓고, 심심할 때 번역도 해 보면서 치매예방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