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메모 (19)   -   잡문 [雜文]

 

*724日通: 吉田修一(요시다슈이치)

소박하여 눈에 띄지 않는 OL 혼다사유리(本田小百合)는 자기가 살고 있는, 항구가 보이는

거리를 리스본으로 바꿔 보는 게 감춰진 낙이다. 이국 기분으로 724거리를 버스통근

하면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들려 온 동창회 소식. 고교 시대에 인기를

한 몸에 모았던 聡史도 도쿄에서 돌아온다고 한다. 옛날 짝사랑하던 상대를 만나러,

별 기대도 없이 참가한 사유리에게 聡史다시한번 사랑할 용기가 솟는 걸작 연애장편!

책 뒷 커버에 쓰여 있는 소개서다.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지만 옛날을 그리워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ブラック・ティ(Black Tea) : 山本文緖(야마모토후미오)

찬찬히 생각해 보면 짐작되는 경범죄, 예를 들어 약속을 어기거나, 빌려 온 걸 되돌려주지

않았거나 하는 그런 작은 잘못 때문에 편치 않은 마음의 불안감, 또는 타인에 대한 불신감.

누구든 순진하지도 현명하지도 않고 선량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갈 뿐인

인간의 애처로움, 귀여움 등등을 산듯하게 묘사한 단편집이다.

근래에 이 여류작가의 단편을 몇 개 읽었는데, 여성심리를 곧잘 그리는 맘에 드는 작가다.

 

*のしずく : 浅田次郎(아사다지로)

어느 보름날 밤, 30년 가까이 힘든 노동과 술로 사는 사나이 앞에 글러 들어온 아름다운 여성.

기묘한 동거생활을 하면서 서로 치유하는 드라마가 시작된다... 책 커버에 씌어진 글이다.

7개의 단편으로 되어있는데, 좀 오래된 느낌의 글로 이야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별 느낌은

없었다. 특히 여성 심리묘사를 많이 썼으나 작가가 남성이어서인가 나이 많아서인가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단편은 어지간히 잘 쓰지 않으면 마음에 남지 않는다.

 

*T V J : 五十嵐貴久(이가라시다카히사)

오다이바(台場)에 있는 텔레비전방송국국이 72시간 연속 텔레비전 생방중, 정체불명의

그룹에게 점령당했다. 범죄자에게 농락당하는 경찰, 범인들의 겨냥은 무엇인가?

29세의 여경리직원이 인질로 잡힌 애인을 구하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하는데...

굉장히 스케일이 큰 테러 범죄 이야긴데, 여자사원 혼자서 무시무시한 난관을 파헤치는

장면이 너무 어이없었다. 내가 읽기에는 너무 버거운 내용이었으나, 후반은 그야말로

스릴이 넘쳐 끝까지 읽었더니 새벽 4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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