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여름시 2편 일역해봤습니다..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또 한여름  /  김종길

소나기 멎자

매미소

젖은 뜰을

다시 적신다

 

비오다

멎고

 

매미소리

그쳤다 다시 일고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가는가

 

소나기 소리

매미소리에

 

아직은 성한 귀

기울이며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보내는가

 

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  /  복효근

빨간 덩굴장미가 담을 타오르는

그 집에 사는 이는

참 아름다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낙엽이 지고 덩굴 속에 쇠창살이 드러나자

그가 사랑한 것은 꽃이 아니라 가시였구나

그 집 주인은

감추어야 할 것이 많은

두려운 것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생각하려다가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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