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여름 시 3편 일역해봤습니다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 여름 - 손석철

세월이란 그림 그리시려고

파란색 탄 물감솥 펄펄 끓이다

산과 들에 몽땅 엎으셨나봐

 

+ 여름 밤 - 정호승

들깻잎에 초승달을 싸서

어머님께 드린다

어머니는 맛있다고 자꾸 잡수신다

내일 밤엔

상추잎에 별을 싸서 드려야지

 

 

* 또 한여름 - 김종길

소나기 멎자

매미소리

젖은 뜰을

다시 적신다

비오다

멎고

매미소리

그쳤다 다시 일고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가는가

소나기 소리

매미소리에

아직은 성한 귀

기울이며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보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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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더니, 어제 밤새 내린 비로

오늘은 견딜만하네요. 하지만 앞으로 닥칠 복중 더위,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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