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메모 (14)   -   잡문 [雜文]

* 犯人上下) 雫井脩介 (시즈쿠이슈스케)

어둠에 몸을 숨긴 범인. 가와자키시에서 일어난 연속 아동살해사건 수사는 난항을 거듭,

드디어 현역 수사관을 텔레비전 뉴스에 출연시켜 공개수사를 시작한다.

주인공으로 발탁된 형사는 6년 전 유괴사건 수사에 실패하고 기자회견에서도 큰 실태를

보인 마키지마(卷島) 경시(警視)였다.....

7회 오오야브하루히코(大薮春彦)상을 수상하고,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1위를

차지하는 등 2004년의 미스터리 소설을 석권한 경찰소설의 걸작이라고 책 커버에 씌어있다.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으나 내게는 너무 벅찬, 남성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내용이었다.

 

*   有吉佐和子아리요시사와코)

무명의 도예가가 빚어낸 아름다운 청자 병. 팔리고 도둑맞고... 10여년 후에 작가와

재회하기까지 병이 그려내는 갖가지 인생 이야기. 정년 퇴직 후의 허무를 느끼는 부부,

전쟁 전의 상류사회를 그리워하는 노파, 45년만에 스페인에 귀향하는 수도녀 등등

인간의 삶을 그린 걸작이라고 표지 뒷면에 쓰여있다. 젊었을 때 좋아하던 여류작가인데,

50세를 조금 넘기고 타계하여 글은 많이 남기지 못한 모양이지만, 오랜만에 공감하면서

재밌게 잘 읽었다.

 

* 銀行狐  池井戸潤이케이도쥰)

여우()라고 서명된 협박장이 데이또(帝都)은행장 앞으로 배달되었다.

바보들에게 천벌을 가한다」。구체적인 요구는 없으나, 고객정보 누설, 계열

생명보험사원의 습격 등 범행은 에스컬레이트한다. 여우의 진의와 정체는?

전 은행원이었던 에도가와람포상 작가가 아니고서는 쓸 수 없는 치밀하고 스릴 넘치는

표제작 외에 5편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다. 은행이란 직장이 얼마나 어렵고

예민하고 힘든 곳인가를 새삼 깨닫게 해 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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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ean reply | del   2016.07.07 23:35 신고
    보내준 책에서 당신이 쓴 글 말곤 한 권 밖에 못 읽었어요. 宮本輝의 <幻の光>,
    그런데 다 읽고 나서 보니 전에 읽은 책 같네요.

    有吉佐和子의 책도 제법 좋아서 읽었었는데 기억나는 책은 <恍惚の人>뿐이네,
    결론은 "내게 있어 독서의 계절은 去하다!" 하는 씁슬한 감회였지요.
    예전같이 '미친듯이 빠져서..'는 안 되지만 보내준 책은 잘 읽고 돌려줄게요.
    고마워요.
    • yoohyun del    2016.07.08 10:05 신고
      천천히 시간 때우기로 읽으면 되지 급할 거 없어요.
      나도 자장가용으로 읽는데, 추리소설은 앞이 궁금하니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