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金龍澤詩人의 짧은 시 三編   -   번역 [飜譯]/韓日飜譯 [한일번역]

끝간데 없이 푸른 가을하늘을 바라보면서

김용택시인의 계절에 맞는 짧은 시를 읊어봅니다.

단어 몇개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인을 부러워 하면서, 존경하면서 일역했습니다.

함축성 있는 말들을 제대로 번역할 수 없는 게 그저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푸른 하늘

                         김용택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

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움

                        김용택

바람이 불면

내 가슴 속에서는

풀피리 소리가 납니다.

 

보리씨

     김용택

달이 높다.

추수 끝난 우리나라

들판 길을 홀로 걷는다

보리씨 한알 얹힐 흙과 

보리씨 한알 덮을 흙을

그리워하며 나는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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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안 reply | del   2012.09.15 20:16 신고

    부지런히 새 글 올리는 것 보니 이 여름을 비교적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입니다.
    김용택 시인의 긴 시에 익숙하다 보니 이번에 고른 시가 유난히 신선하네요.
    어찌 더 이상의 번역을 바라시나요? 욕심도 과하면 몸을 해친다는데...

    위의 모녀 사진,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 참 좋으네요.
    • yoohyun del    2012.09.16 09:13 신고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컴만 만지고 있겠어요? 낮에는 책 보고 밤에는 컴하고 ㅎㅎㅎ
      먼저 사진에 자기만 없다고 삐죽이고 있어 한참 골라 바꾼거라우.
      뚜렷하게 나오는 건 싫다고 해서 포토샵으로 좀 만졌더니 요상하게 됐네요.
  2. 에버걸 reply | del   2012.09.16 21:17 신고
    딱 자매 같으세요

    아주
    보기 좋습네다
    • yoohyun del    2012.09.16 21:57 신고
      10여년 전인가봐요. 남정네들은 집에 놔두고 모녀만 교토여행갔었지요.
      그때만 해도 봐줄만은 했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