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손님글 [客文]

같이 늙어 간다는 것

같이 간다는 것

같이 있다는 것

쉽지 않는 일이지만 감사한 일이다.


어느 분

페이스 북에 써 놓은 글이다. 

인생은 누구나

홀로 걸어갈 수밖에 없는

쓸쓸한 길에서

누군가와 함께 동행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그것은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위로하고

어려울 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도 좋고

친구도 좋지만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동행할 사람을 찾기란

모래 속 바늘 찾기만큼 어렵다는 것을

더 실감하게 된다.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부류의 친구들이 있다.


그 많은 친구들 중에

내게 꼭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저자는 누구인지 모르나

‘인생에 필요한 12명의 친구들’에 대해

이렇게 꼽았다.


-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하나

- 무엇을 하자 해도 믿고 따라오는 후배하나

-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친구 하나

- 나의 변신을 유혹하는 톡톡 튀는 친구하나

- 여행하기 좋은 먼 곳에 사는 친구하나

-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인 친구하나

-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애인 하나

-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는 친구하나

- 독립 공간을 가지고 있는 싱글 친구하나

- 부담 없이 돈 빌려주는 부자 친구하나

- 추억을 함께한 오래된 친구하나

- 연애 감정이 생기지 않는 속 깊은 이성 친구 하나 

나는 과연 이 중에서

몇 명이나 이런 친구가 있을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것은

이러한 많은 친구들 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어떤 것이든 공유할 수 있는


인생을 동행할 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모르긴 몰라도

노후(老後)가 두렵지 않을 것 같다. 

*    *    *    *    *    *    *    *    *

친구 수안이가 보내준 글입니다. 고운 화상과 함께...

오랜 세월을 숨가쁘게 살아오느라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별로 없었는데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음미하면서, 과연 내 노후는 두렵지 않은가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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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안 reply | del   2012.07.21 20:22 신고

    좋은 글이 눈에 띄면 보내주시는 선배 한 분이 계셔서 이 댁에도 전해 드렸어요.
    내게 있어 그 분은 1번 친구에 해당되는데, 문제는
    그 선배께는 내가 3번 째에 해당되는 건방진 후배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반 세기가 넘었으니 함께 가고 있는 것은 맞을 거에요.

    비록 열 둘을 다 갖추지는 못했지만
    내 마음을 꺼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우리도 노후가 두렵지 않은 것,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