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신세지고 스마트하게 갚기   -   손님글 [客文]


이전, 제가 존경하는 분께서 말씀하신 처세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아하게 신세지고 스마트하게 갚아라.
사람 사이의 관계맺음이란 끊임없이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일입니다.
이 연결고리를 부드럽게 만드는 일,
도움 요청은 우아하게, 그리고 그 갚음은 산뜻한 방법으로...
듣기는 쉽지만 현실에 적용시킬때,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어제...뜬금없이 벌어진 제 홈의 생쑈(이런 표현도 괜찮으시죠? ^ ^)때문에
신토불이 -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이 진짜 활활 불타고 있을때,
유현선배님 영식, 박선생께서 백마탄 왕자님처럼 구원의 손길을 뻗어주셨네요.
신세지던 방법은 전혀 우아하지 않았지만(쩔쩔매고 있던 제 모습을 보셨더라면 !!)
갚음만큼은 스마트하게 하고 싶었는데...
어쩐다???

박선생님의 홈에 몇 마디 푸는 것도 어쩐지 어색한듯 싶고,
아무래도 선배님 홈에 ' 아드님 잘 두셨습니다 ' 해 드리는 것이
누이좋고 매부좋고, 마당쓸고 돈 줍고,
꿩 잡아 만두하고 깃털로 부채만드는 일이 아닌가 해서 다시 왔습니다.

아래 장미꽃 사진은 제게 첫 메일을 보내 주시는 분들께 보내는
소위 protocole message 인데요, ^ ^
이곳 유현홈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일요일 아침의 선물로 드립니다.
추리소설 애호가에 무협소설 심취가(이런 단어도 있던가? ㅎㅎ)이신 박선생,
같은 주파수때문에도 괜시리 즐거워지네요.

들으시는 음악은 임현제의 소호강호(笑傲江湖) 삽입곡인 蒼海一聲笑입니다.
무협드라마 소오강호의 주인공 염호충 역은 임현제,허관걸 등
우리나라로 치면 안재모,이병헌에 비교될만한 탈렌트들이 출연했지요.
전 개인적으로 <사회에 불만 가득해 보이는>임현제의 노래나 마스크가 훨씬 낫다 싶거든요.

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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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ohyun reply | del   2003.05.18 09:33 신고
    세상에! 장미면 다 장미가 아닌 걸 새삼 눈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요거 간직했다가 나도 신세지면 스마트하게 갚을까?
    근데 상대가 오해하면 어쩌누...(그야 나라면 어떤 남성이 보내건 나이 생각하고 우아하게 담담하게 받겠지만, 남자들은 단순해서...*^^*)
    생쇼 막 올린 건 난데, 결과는 아-주 산뜻하게 끝났군요. 정말 침묵은 뭐뭐에요. 입 다물고 있으려다 아들에게 실토를 했더니
    죄송한 마음이 생겼는지 아는체좀 하고 싶었는지 냉큼 건너가 생쇼 프로듀스 했나보죠? 하여튼 나 일 저지르는거 아무도 못말려요-_-;
    근데, 추리소설 좋아하는 건 그 작자보다 내가 먼저에요(저 이 세상에 없을 때부터 좋아했으니...) 요즘 다른 책은 눈이 어둡니
    어쩌니 하면서 더디 보는데 추리소설만큼은 밤 패요. 일본문화원에서 저 못본 책 빌려와 약 올려주는 거 얼마나 재밌다구요^ㅇ^
    장미, 장미 한송이..... 일요일 아침부터 행복합니다
  2. 외아들 reply | del   2003.05.18 15:53 신고
    단순한 소생이 또 잠시 끼어듭니다. 웬만하면 조신하게 가만있으려했는데, 무협 얘기가 나와서 어쩔수 없습니다.
    저도 소오강호는 임현제가 나온 것이 제일 낫더라구요, 그리고 신조협려의 주인공 반항아 양과도 역시 임현제가 제일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불평불만이 가득한 얼굴인데 한편으로는 어리숙해 보이기도 하고 웃으면 순박하게도 보이는 것이 묘한 매력이 있는 친구더군요. 매끌매끌하게 생긴 꽃미남들이 못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