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들 마소   -   손님글 [客文]

고연히 쎈치하게 만드네 요것들이...

난 너무 아빠가 그립고
약 오르고 분해서
그래서 입버릇 처럼
"엄마 아버지 몫 까지 오래 오래 건강 하셔야 돼요"
거의 협박조로 늘 외워댔었단다
난 우리 엄마에게 전생(?)에 빚을 많이 졌나봐 할 정도로
연연해 했었지
엄마를 혼자 두고 시집갈걸 생각하면
이 큰 눈에서 닭 뭐 같은 눈물이 뚝 뚝이 아니고
주루룩~~~~~ 염치도 없이 아무때나 흘러 내렸으니까

그래서 정말로 늦게야 이것이 효도가 아닌줄 깨다른 후에야
시집을 가고도 엄마 곁을 떠나지 못했었단다
고른다고 간것이 종가집 맏 며느리

이때껏 애 많이 썼다 이제는 아무 걱정 말고
시댁에 잘 하라고 모두를 사양하시던 우리 엄마
능력이 안되니까 자연히 우리 엄마에게는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어 가슴 아팠단다
내 동생들이 너무 잘 해 드려서 고마우면서도...
아무리 잘한 자식이라도 부모에 대한 마음은
후회와 회한으로 남을거야
나는
"자식들이 아무리 잘해도 잘못하는 남편만 못하다"는
동리 아주머니 말의 의미는 몰랐어도
그러면 우리 5남매가 아무리 잘해 드려도
우리 엄마는 행복하지 못하시단 말인가 싶어서
피란지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망가진 문고리룰 잡고
한 없이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엄마는 가시고 그 아빠는 소식도 모른체
내 나이 칠십이 되었구려
수안 유현 !!!
이 세상에서 두 가지 축복이 뭔지 아시지?
그것은 바로 웃음과 눈물이라고 합디다
난 뺨으로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닥지도 않은체
지금 우리 엄마를 그리고 있다우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 하고 계시는
엄마의 모습이 보이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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