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侘び」와「寂び」의 차이   -   자율학습 [自己流學習]/語源,俗談

일본이라는 나라에는 독특한 감정이나 감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侘び、寂び」는 대표적인 감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사용하는 말이지만
막상 「侘び」「寂び」의 의미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난처해진다. 막연하게 쓸쓸한 모양이나
생기가 없는 분위기를 나타낸다는 것은 알겠는데, 두 단어의 명확한 차이는 석연치 않다.
여기서 「侘び」「寂び」의 올바른 의미를 이해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선「侘び」、이것은「侘(わ)ぶ」라는 동사가 명사화한 것으로서,
「侘ぶ」에는 낙담한 모양이나 맥떨어진 모양, 또는 한적한 곳에서 생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侘び」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해학, 특히 芭蕉의
미적 이념이라 할 수 있다. 낙담이나 실의 속에서 느끼는 깊은 감정이나 정서,
맛과 같은 것, 그것이 「侘び」이다. 이런 뜻으로 芭蕉의 句에는
적막함과 슬픔, 체념 같은 것이 담겨있는 작품이 많다.

「ものいへば 唇寒し 秋の風」  
「夏草や つはものどもが 夢の跡」
「父母の しきりに恋し 雉の声」  
「初しぐれ 猿も小蓑を ほしげ也」
이런 句에서 芭蕉의「侘び」정신이 배어있음을 알 수 있다.
 
「寂び」는 侘び의 개념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떠들석한 모양이나 풍성한것 아름다운 것이, 한적해지고 매말랐을 때 느끼는 깊은 풍취、
그것이 바로 「寂び」이다. 단지 쓸쓸하다、슬프다、고독하다와 같은 감정이 아니라
거기에는 깊숙한 넉넉함이 들어있지 않으면 안되며「侘び」와 짝을 이룬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많이 모여들어 떠들썩한 꽃구경. 이윽고 꽃이 지고 그것도 끝이 난다.
한때의 화려함은 몽환처럼 사라져버린다. 그곳에 감도는 일종의 애수、적막、한적한 감정,
이것을「寂び」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스탈지나 회고주의와는 근사치이면서도
한 획을 긋는다. 참으로 깊은 맛이 있는、일본만의 넉넉한 감정인 것이다.
 
이상과 같이、간단히 말하자면「侘び」와「寂び」의 차이는、
「侘び」는 사람의 감정 속에서 정취를 찾아내는 것。그리고 사물의 모양에서
쓸쓸함과 싶은 풍취를 느끼는 것이 「寂び」라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상당히 간략한 설명이다. 실제로「侘び」「寂び」가 지닌 깊은 뜻은
스스로의 마음으로 느끼는 수밖에 없을는지도 모르겠다.

侘び、寂び를 느낄 수 있는 사물은 주변에 무수히 존재한다. 다만 못 보고 지나칠 뿐이다.
마음의 안테나 방향을 약간 바꾸어 이러한 깊은 감정을 넉넉히 느낄 수 있는 인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日本雜學解剖硏究所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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