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일본 시 2편 번역해보았습니다   -   번역 [飜譯]/일한번역 [日韓飜譯]

한 마리 설충은 연못 밖으로 내려오고

또 한 마리의 설충은 호랑가시나무 곁을 떠난다

호랑가시나무 잎 그늘에는

하얀 작은 꽃이 붙어 있어

구석에 치우쳐 떨어지고 있는데

소리도 색깔도

평온하여

뭔가 보이지 않는 것이

상냥하게 모두를 애지중지하면서

아무 말 없이

끌어안는 것 같아

 

 

                            草野天平

ひとつの雪虫のおもてへ

もうひとつの雪虫のかたはらをれてゆく

かげには

さながついてゐて

にかたつてゐるが

おんといひ色合といひ

おだやかで

かしらえないものが

しくしみ

らず

むかのやう

 

자서(自序)

                                  쿠사노텐페이(草野天平)

나는 나의 길을 한발 한발 갔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멈춰서고 어떤 때는 뒤돌아보고 거꾸로

두서너 걸음 걷고 만 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잘라버린 채 말없이 앞으로 나가는 일을

하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용서해주기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누구를 향해 말하는 건지

결국 자기 자신 그리고 하는 일에 대해 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自序  草野天平

自分自分一歩一歩行つたつもりでありました

しかしつて二三歩

あるいて仕舞つたことがあります

つのうちつをつてらずにむことの

出来なかつたであります

しかしこれで精一杯でもありました

してもらひたくひますがつてふのか

結局自分自身そしてすことにふより仕方あ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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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메모 (24)    -   잡문 [雜文]

* 館島 : 東川篤히가시가와도쿠야

천재건축가 十文字和臣(주몬지가즈오미?)의 돌연사로부터 반년 후, 미망인의 의향에

따라 죽음의 무대가 된 특이한 6각형 별장에 사건 관계자가 모였을 때, 또 연속

살인이 일어난다.폭풍우로 경찰 도착이 지연되는 가운데, 별장에 체재하고 있던

여탐정과 젊은 형사는 이 용감하게 이 사건에 맞선다.

세토나이(瀬戸内)의 고도에 솟은 은색 관저에서 일어난 살인극을 코믹 필치로 그린 작품.

경악의 트릭이 작렬하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커버에 소개되어 있는데,

내겐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 のピクニック恩田陸온다리꾸)

고교생활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벤트 보행제(歩行祭)는 전교생이 밤새도록 80킬로를

걷는 북고(北高)의 전통행사다. 고다타카꼬(甲田貴子)는 은밀한 맹세를 가슴에 안고

보행제에 임했다. 3년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 학교 생활의 추억과

졸업 후의 꿈 등을 나누면서 친구들과 걷는데...

책방 대상을 수상한 영원한 청춘소설이라고 커버에 쓰여있었는데, 하룻밤 이야기가

너무도 지루하게 길었고, 요즘 틴에이저들의 사고방식을 따라잡을 수 없는 내게는

그저 그런 정도. 영화화되었다고 함

 

* 防壁 : 眞保裕一(신보유이치)

저격범, 해난사고, 불발탄, 방화마... 생명의 위험을 돌아보지 않고, 스스로의 긍지를

걸면서 임무에 처하는 자위대 남자들의 이야기. 경시청 경호과원으로서 사자키(佐崎)

경호하는 정부요인이 습격당한다. 흉탄에 쓰러진 동료는 의형이기도 한 오오하시였다.

저격범은 누군가. 사자키의 뇌리에 떠오른 인물은?

압도적인 디테일과 리얼리티로 그리고 있는 단편 모음인데, 박대통령 탄핵,

세월호 참사 등 이런 저런 우리나라 사태를 떠올리면서 흥미 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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